3507곳서 5일까지 사전투표… 적극투표층 22% “미리 할것”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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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세 27%-50대 16% “사전투표”… 젊고 진보후보 지지할수록 적극적
신분증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가능… 주소지 밖 투표땐 봉투에 넣어야

“투표하고 떠나세요” 19대 대선 사전투표 시작을 하루 앞둔 3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인천시중구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투표용지 발급기 등 투표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인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투표하고 떠나세요” 19대 대선 사전투표 시작을 하루 앞둔 3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인천시중구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투표용지 발급기 등 투표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인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4일과 5일 이틀간 5·9대선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투표율과 유권자들의 투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2013년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가 대선에서 실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 전국 3507곳서 사전투표 가능

사전투표소는 전국 주민센터(옛 동사무소) 등 3507곳에 설치됐다. 특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인천공항과 서울역, 용산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도 사전투표소를 설치했다. 징검다리 연휴 이후 하루 쉬고 본선거일로 이어지는 만큼 투표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전투표율을 높여 전체 투표율을 끌어올리려는 것이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 및 주요 포털 사이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별도의 신고나 신청 절차 없이 할 수 있다. 4, 5일 오전 6시∼오후 6시에 신분증만 지참하고 가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든 투표가 가능하다.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는 신분증을 보여주고 관내·관외 선거인 구분만 한 뒤 한 장의 투표지를 받아 투표하면 된다. 관외 선거인은 주소가 적힌 라벨이 붙은 투표용지를 회송용 봉투에 담아 투표함에 넣는다. 회송용 봉투는 4, 5일 사전투표 마감 이후 참관인이 보는 가운데 관할 우체국에 인계돼 투표자의 관할 선관위로 발송된다.

사전투표에 쓰인 투표함은 관할 선관위가 청사 내 별도 장소에서 보관한다. 이렇게 보관된 사전투표 용지는 본선거일에 함께 개표된다.

○ 박근혜 전 대통령 투표 신청 안해

거소투표는 투표소에 직접 가지 않고 우편으로 투표하는 방식으로 이미 진행 중이다. 군인 및 구치소 수용자 등이 그 대상이다.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신청하지 않은 반면 국정 농단의 장본인 최순실 씨는 남부구치소에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30일 실시된 재외투표에는 22만1981명이 참여해 2012년 18대 대선 때보다 40.3% 늘었다. 1일 시작된 선상투표는 4일까지 계속된다.

○ 응답자 5명 중 1명 “사전투표 하겠다”


사전투표율은 1시간 단위로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지역별로 확인할 수 있다. 2014년 6·4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11.5%로 총투표율(56.8%)의 20.2% 수준이었다. 지난해 4·13총선은 12.2%로 총투표율(58.0%)의 21.0%였다. 투표한 사람 5명 중 1명이 사전투표를 한 셈이다.

3일 동아일보 여론조사 결과 적극적 투표층에서 사전투표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21.8%였다. 연령별로는 △19∼29세 26.5% △30대 23.9% △40대 21.3% △50대 15.9% △60대 이상 22.2% 등으로 나타났다.

보수 진영에 속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19.4%)나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17.5%)의 지지층에 비해 진보 진영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22.6%), 정의당 심상정 후보(21.9%)의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사전투표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층의 경우 사전투표 하겠다는 응답자 비율(25.1%)이 가장 높았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동아일보와 채널A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5월 1, 2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58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전화번호 생성기법(RDD)을 통해 무선(78.6%)·유선(21.4%) 전화면접 조사. 응답률은 18.0%로 3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
#대선#사전투표#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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