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불출마로 보수 표심이 특정 후보에게 일방적으로 쏠리기보다 여러 후보를 놓고 저울질에 들어간 모양새다.
YTN과 서울신문의 의뢰로 엠브레인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대선 후보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31.4% △안희정 충남도지사 20.2%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11.4%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 9.2% △홍준표 경남도지사 5.9% △정의당 심상정 대표 2.0%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1.6% 순이었다. ‘선의 발언’ 논란으로 주춤했던 안 지사의 지지율이 다시 반등하고 홍 지사가 보수 진영 주자 중 선두로 나선 것이다. 이 조사는 15일 오전 10시∼오후 10시 이뤄졌고, 조사가 진행되던 오후 2시 황 권한대행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 지사를 포함한 3자 가상 대결에선 △문재인 46.7% △안철수 23.2% △홍준표 12.4%였다. 유 의원을 포함한 경우엔 △문재인 46.0% △안철수 23.8% △유승민 9.4%였다. 역시 문, 안 전 대표의 지지율엔 큰 차이가 없었다.
양자 대결 결과도 흥미롭다. 문, 안 전 대표의 맞대결 구도에선 각각 46.8%, 31.8%였다. 반면 안 전 대표가 안 지사와 맞붙는다면 △안희정 50.5% △안철수 28.3%였다. 보수층이 대거 안 지사를 지지한 결과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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