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도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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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자택 부근 시위 격화”
3월 3일께 수사결과 발표… ‘비선 의료진 靑출입’ 이영선 체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차 수사 기한 종료와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찰에 박영수 특검과 특검보 등 주요 인물에 대한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24일 브리핑에서 “특검 사무실과 박 특검 자택 부근의 시위 등 최근 상황을 감안해 박 특검과 4명의 특검보, 윤석열 수석파견검사에 대해 경호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특검을 비난하는 시위가 격해지면서 박 특검 등에 대한 직접적인 위해 시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취한 조치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8명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종결을 앞두고 실탄을 장전한 총을 휴대한 경찰 전문 요원들의 경호를 받고 있다.

특검은 28일 만료되는 1차 수사 기한 연장이 안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3월 3일경 수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또 이날까지 수사 자료를 모두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특검 관계자는 “마지막 날까지 꽉 채워 수사를 해야 하고, 이후 발표 자료 정리에 시간이 필요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24일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38)을 소환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의료진’을 청와대에 출입시킨 혐의(의료법 위반 방조)로 체포했다. 이 행정관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61·구속 기소) 등에게 차명 휴대전화를 개설해 준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도 받고 있다. 특검은 이 행정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박영수#특검#신변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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