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톱10 ‘빨간불’… 호주-日은 상승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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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2016 리우올림픽]별도 적응훈련 없이 대회 치러
낯선 환경에 경기력 발휘 못해

한국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를 따내며 종합 순위 5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의 목표는 10개 이상의 금메달로 종합 순위 10위 이내에 들겠다는 ‘10-10’이다. 하지만 한국은 대회 초반 슬로스타트 양상을 보이면서 ‘톱10’ 진입에 경고등이 켜졌다.

한국의 초반 행보가 더딘 이유로는 날씨, 시차 등 남반구의 낯선 환경과 경기장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국내 각 경기 단체들이 올림픽 개막 직전까지 생활체육과의 통합 작업에 매달리느라 예전처럼 선수단 지원에 총력을 다할 수 없었다는 것도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은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는 현지 대학 등에 전체 선수단 캠프를 차리고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는 장거리 이동과 불안한 치안 등을 이유로 대부분 종목 선수들이 별도의 적응 훈련 과정을 거치지 못했다.

반면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던 호주와 일본은 리우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런던에서 금메달 7개를 땄던 호주는 대회 개막 3일 만에 금메달 4개를 땄다. 금메달 7개에 그쳤던 일본 역시 강세 종목인 유도와 수영에 이어 9일 기계체조 남자 단체전에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정상에 올라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호주와 일본의 리우 올림픽 목표는 나란히 금메달 13개다.

호주는 런던 올림픽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려고 지난 4년 동안 집중적으로 선수를 육성했다. 브라질과 같은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는 수영, 사이클, 요트, 남자 하키 등에서 금메달이 예상된다. 일본도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에 앞서 유망주 발굴과 투자에 오랜 시간 공을 들인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올림픽#한국#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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