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바둑의 산실 ‘국수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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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판 커버스토리]조훈현-이창호-이세돌 등 배출

동아일보가 주최하는 국내 프로기전의 효시인 국수전(國手戰)이 올해 60년을 맞는다. 1956년 4월 15일 ‘국수 제1위전’이란 이름으로 1회 대회를 시작한 국수전은 현대바둑 70년사에서 수많은 기전이 명멸했지만 가장 역사와 전통이 깊은 기전으로 여전히 건재하다.

특히 국수전은 당대 1인자의 계보를 이어온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 바둑의 개척자인 고 조남철 9단(1∼9기)을 비롯해 김인 9단(10∼15기), 조훈현 9단(20∼29기 등 16회 우승), 이창호 9단(37∼41기 등 10회 우승), 이세돌 9단(51, 52기)이 우승했다. 현재 28개월째 국내 랭킹 1위인 박정환 9단(58, 59기)이 국수에 올라 있다.

또 윤기현, 고 하찬석 9단은 1970년대 중반 두 번씩 국수를 차지했다. 서봉수 9단은 조훈현 9단에게 6번 도전했다 실패한 뒤 1987년 7번 만에 정상에 올랐고 이듬해 방어까지 성공했다. 2000년 43기 국수전에서 외국인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루이나이웨이 9단이 국수에 올라 화제가 됐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국수전#한국바둑#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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