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드림]“中 창업세미나 언제 또 열리나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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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유학생들, 입소문 타고 관심 급증… 맞춤전략 등 실용적 강연에 큰 호응

지난달 5일 중국 베이징의 크라운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청년드림 창업세미나’에서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정현우 TATA UFO 대표가 중국의 창업 환경을 설명하고 있다. 이 행사는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 KOTRA 중국지역본부, 우리은행 중국유한공사가 공동 개최했다. 베이징=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지난달 5일 중국 베이징의 크라운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청년드림 창업세미나’에서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정현우 TATA UFO 대표가 중국의 창업 환경을 설명하고 있다. 이 행사는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 KOTRA 중국지역본부, 우리은행 중국유한공사가 공동 개최했다. 베이징=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상하이에서 창업세미나가 또 열리진 않나요?”

최근 본보 기자에게 이런 내용의 e메일이 왔다. 발신인은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한 한국인 유학생. 현지에서 대학에 다닌다는 그는 “지난해 여기서 열린 세미나에 학교 친구가 참석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들었다”며 다음 창업세미나는 언제 열리는지, 강연자로 누가 오는지 등을 물었다.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중국에서 개최하는 ‘청년드림 창업세미나’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청년드림 창업세미나는 청년드림센터가 KOTRA, 우리은행 중국유한공사 등과 함께 창업을 꿈꾸는 중국 유학생 등 한국 청년들에게 선배 창업자들의 현지화 전략 및 창업 노하우를 전달하고, 현지 시장 흐름과 상황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창업세미나는 2013년 12월 처음 개최됐으며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지금까지 5차례 열렸다. 올해는 중국의 대표적인 역사와 교육의 도시인 시안과 베이징(11월)에서 각각 진행됐다. 창업세미나에 대한 관심은 어려운 국내 취업 현실과 정보기술(IT) 업종 등을 중심으로 뜨거운 창업 열기가 불고 있는 중국 현지의 상황이 맞물리면서 더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한국 청년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대학 등을 중심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이 창업세미나가 큰 도움이 됐다는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중국 창업세미나에 초청된 강연자는 정구호(신화동해그룹) 김성훈(베이징국연투자컨설팅) 심새나(아이오앤코) 정현우(TATA UFO) 이준희(JS Style) 장재영 대표(짜이서울) 등 중국 현지에서 창업한 창업 선배들이다.

특히 이들은 “패기와 열정을 가져라” 등 원론적인 설명에 그치지 않고 △분야별 맞춤형 창업 전략 △중국 창업환경에 대한 분석 △창업 관련 중국의 규제와 법 제도 등을 주제로 현실적이고 피부에 와 닿는 강연을 진행해 호응이 컸다.

이 결과 베이징 상하이 시안 등 창업세미나가 열리는 곳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청년 창업 희망자들로 만원을 이뤘다.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눈까지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명이 넘는 현지의 한인 청년들이 찾았다. 이날 참석자의 대부분이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창업 선배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였다.

중국 현지 언론까지 한국 청년들의 창업 열기와 창업세미나 취재에 나섰을 정도다. 이날 취재차 세미나장을 찾은 중국 언론사의 한 기자는 “창업이 화두인 건 중국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라며 “중국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자국 청년들을 돕기 위해 세미나가 열렸다는 소문을 듣고 찾았다”고 말했다.

청년드림 중국 창업세미나는 내년에도 이어진다. 임규진 청년드림센터장은 “창업세미나는 청년드림센터의 대표 브랜드 가운데 하나”라며 “세미나 지역 확대 등을 통해 더 많은 청년에게 무상으로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방법을 계속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청년드림#중국#창업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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