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노벨문학상]‘체르노빌의 목소리’ 등 2권 국내 번역 출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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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벨라루스 여성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작품은 국내에 2권만 번역됐다. 모두 참혹한 근·현대사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르포 형식의 글이다.

대표작인 ‘체르노빌의 목소리: 미래의 연대기’(새잎·사진)는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와 가까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국가적 재난을 당한 벨라루스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체르노빌을 경험한 사람들의 삶과 죽음, 사랑을 담았다.

이 책은 소설이 아닌 실화다. 그는 이 책을 쓰기 위해 10여 년간 100여 명을 인터뷰했다. 1997년 처음 출간돼 2006년 미국 비평가협회상을 받았다. 2008년 개정판에는 검열 때문에 초판에서 제외됐던 인터뷰가 추가됐다.

8일 출간된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문학동네)도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옛 소련 여성 200여 명의 목소리를 담았다. 전쟁문학의 걸작으로 꼽힌다. 출판 관계자들은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알렉시예비치의 다른 작품도 추가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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