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8.3 강진… 日까지 쓰나미 주의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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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사망… 18일 한국 해상도 영향



칠레 수도 산티아고 북서쪽 해상에서 강진이 일어나 최소 8명이 숨지고 일본 동남부 해안, 미국 캘리포니아 주와 하와이, 뉴질랜드, 피지 등에도 지진해일(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등은 해일이 18일 오전 한국 해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USGS는 16일 오후 7시 54분(현지 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북서쪽으로 228km 떨어진 해상에서 리히터 규모 8.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2km로 추정된다. 첫 지진 발생 뒤 리히터 규모 6.0, 7.0을 포함하는 여진이 15차례 이상 발생했다.

칠레 내무부는 17일 오전 현재 사망자를 8명으로 집계했으며 해안 저지대를 포함한 10개 도시에서 100만 명 이상이 지진해일에 대비해 대피했다고 밝혔다. 칠레 국립재난관리청(ONEMI)은 자국 남부 푸에르토아이센에서 북부 아리카까지 3900km에 이르는 해안가 저지대에 사는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칠레 정부는 17일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지진과 함께 칠레 해안 전역에 발령된 쓰나미 주의보는 17일 오전 해제됐다.

칠레에 한국 교민 2700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17일 현재 사망자 등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칠레#지진#쓰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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