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스페인 형제가 탈환…한국은 몇 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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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다시 스페인 레스토랑이 뽑혔다.

영국의 요리 월간지 ‘레스토랑’이 매년 선정하는 ‘세계 50대 최고 레스토랑(World’s 50 Best Restaurants)‘ 1위에 스페인 레스토랑 ’엘 세예르 데 칸 로카‘가 선정됐다. 조안(셰프) 주제프(소믈리에) 조르디(파티셰) 로카 3형제가 운영하는 이 레스토랑은 카탈루냐 지방의 전통요리에 진공 조리와 진공 증류 등 현대식 ’분자요리‘ 기법을 도입해 2013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덴마크 코펜하겐의 노마에게 1위 자리를 내줬으나 2년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스페인 레스토랑은 무가티즈(6위)와 아사도르 엑스테바(13위)를 포함해 모두 7개 식당이 50위 안에 진입하며 ’엘 불리‘가 쌓은 스페인 요리의 전설을 이어갔다. 2011년 문을 닫은 엘 불리는 음식의 질감과 조직, 요리과정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새로운 맛을 창조한 분자 요리로 미각 혁명을 일으키며 2002년 시작된 ’세계 50대 최고 레스토랑‘에 다섯 차례나 1등을 차지했다.

지난해 1등을 차지하며 북유럽 자연주의 요리시대의 개막을 알린 노마는 3위로 밀렸고 2위는 이탈리아 북부 소도시 모데나를 요리의 성지로 만든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에게 돌아갔다. 올해에는 특히 중남미 페루 음식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수도 리마의 ’센트럴‘(4위), ’아스트리드 이 가스톤‘(14위), 마이도(44위) 레스토랑 3곳이 50위 안에 포함됐다.

아시아 레스토랑으로는 일본, 태국, 중국(홍콩 포함)이 각각 2개, 싱가포르 1개가 들어갔다. 한국 레스토랑은 50위 안에 들진 못했다. 서울의 프랑스 레스토랑 ’류니끄‘(79위)와 한식당 ’정식‘(93위) 두 곳이 100위 안에 진입한 것에 만족해야했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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