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법무장관 소병철-안창호 거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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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총리 황교안 지명/黃후보자 누구인가]
문성우-김수민도 후보 물망에… 5월 다섯째주 崔부총리 제청 형식 밟을듯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청와대는 후임 법무부 장관 인선작업에도 착수했다. 청와대 내부 기류는 일단 고검장을 지낸 전직 검찰 고위 간부를 후보군으로 해 검증작업을 벌인 뒤 다음 주쯤 최경환 총리 직무대행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청하는 형식을 밟아 새 장관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후보자가 지명된 직후 정치권과 법무부 안팎에서는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57·사법연수원 15기)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전남 순천 출신으로, 2013년 10월 김진태 검찰총장과 함께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압축한 최종후보 4명에 오른 적이 있다. 2013년 12월 검찰을 떠난 뒤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농협대 석좌교수로 활동해왔다. 지방 강연을 다닐 때 직접 운전대를 잡는 등 주변 관리를 철저히 해왔다고 한다.

서울고검장을 지낸 안창호 헌법재판관(58·14기)도 하마평에 오른다. 안 재판관은 대표적인 공안통 검사 출신인 데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는 점에서 황 후보자와 닮은꼴이다. 대전 출신으로 이번 총리 후보군에도 이름이 올랐다.

법무부 검찰1·2·3과장과 검찰국장 등을 지내 법무 업무에 정통한 문성우 전 법무부 차관(59·11기)도 물망에 올라 있다. 광주 출신으로 대검찰청 차장,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지냈다. 황 후보자의 성균관대 선배이자 역시 공안통 검사 출신인 김수민 국가정보원 2차장(62·12기)도 후보로 거론된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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