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폐교, 최근 5년간 전남 68곳 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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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61-강원 29-경남 27곳 順
저출산 탓… 전국서 모두 246곳

최근 5년 동안 폐교가 가장 많은 곳은 전남지역으로 68개의 초중고교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경북(61개교), 강원(29개교), 경남(27개교), 충남(18개교) 순이었다.

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17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의 초중고교 통폐합에 따라 사라진 학교는 모두 246개교. 이 중 232곳이 도교육청 지역으로 서울 부산 대구 등 시교육청 지역은 14곳에 불과했다.

폐교 이유는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전체 폐교 246곳 중 초등학교가 193개교(78.4%)에 달했다. 지난해 4월 기준 고교생은 학년별 평균 61만 명, 중학생은 57만 명, 초등학생은 45만여 명으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통폐합은 어쩔 수 없는 면도 있지만 농어촌 지역 교육환경을 악화시켜 인구 감소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 의원은 “현재의 학교 없애기는 교육이 아니라 경제 논리로 이뤄지고 있다”며 “통폐합 대신에 오히려 소규모 학교 지원을 늘려 학교를 떠났던 학생들이 다시 돌아오는 교육복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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