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축구장서 스타와 독서… 美 ‘재미로 책읽기’ 캠페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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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 독서 교육은

지난해 미국의 비영리기구 커먼센스미디어가 조사한 청소년들의 독서 습관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절반인 45%가 자발적으로 책을 읽는 경우는 1년에 한두 번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책을 읽지 않는 것은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선진국들은 청소년들이 책과 독서에 익숙해지도록 ‘더 북 이즈 펀(The book is fun)’, 즉 책의 재미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독서진흥책을 펼치고 있다.

영국은 스포츠, 음악 등 학생들이 좋아하는 분야와 관련된 서적을 읽게 한 뒤 학생들과 저자들이 만날 수 있는 ‘책 읽는 챔피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국립독서재단과 영국축구재단이 협력해 만든 ‘프리미어리그 책 읽기 스타’ 프로그램은 학교와 축구단을 연계한 후 청소년들이 경기장을 방문해 축구 선수가 추천해주는 도서를 읽는 과정에서 책과 친숙해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독일은 ‘올해의 이야기꾼’이란 프로그램이 유명하다. 매년 청소년에게 책을 잘 읽어주는 작가를 선정해 발표한 뒤 이들 작가와 아이들이 만날 수 있는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미국의 청소년 독서진흥 정책의 핵심도 ‘재미로 책읽기’(Read for the fun of it). 매년 학교나 지역 도서관 등에서 청소년이 즐겁게 책 읽을 다양한 방법을 찾아낸 뒤 이를 실행에 옮긴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해외#독서#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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