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는 2015년도 맑음’… 車-조선-정유는 ‘흐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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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10개 분야 산업기상도 조사

정보통신기술(ICT)은 ‘맑음’, 석유화학 의류는 ‘구름조금’, 자동차 조선 정유는 ‘흐림’.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10개 업종별 단체와 공동으로 올해 ‘산업기상도’를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ICT 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 경제를 나 홀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신형 스마트폰의 메모리 용량이 빠르게 늘어나 D램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엔 큰 호재다. 또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빠른 성장도 국내 ICT 기업들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엔화 약세를 등에 업은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공격적 마케팅과 유가 하락에 따른 러시아 중동 등 산유국 경기침체로 국내 자동차업종의 수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1.3%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했던 조선 철강 건설 정유 등은 올해 역시 ‘흐림’으로 분류됐다. 석유화학 부문은 저유가로 인한 원가절감 효과 등에 힘입어 지난해 ‘흐림’에서 올해 ‘구름조금’으로 전망이 약간 나아졌다.

신관호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 경기 회복 여부, 유로존 위기의 상황 전개, 배럴당 50달러 밑으로까지 떨어진 국제 유가 등이 국내 경제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정보통신기술#대한상공회의소#산업기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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