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연애중 ‘호갱’ 기분 들때 2위 “과한 스킨십 요구”…1위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8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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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초기에 ‘천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처럼 가슴에 와 닿는 말이 있을까. 상대가 내게 마음이 있는 지 없는 지 헷갈려 진도를 더 나아가야 할지 말지 망설이게 된다. 상대의 소홀한 점이 눈에 띄면 더욱 그렇다.

교제 중인 애인이 어떤 사항을 소홀히 할 때 교제를 깨고 싶어질까?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가 이 주제로 2일부터 7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8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남성은 ‘치장을 성의 있게 안할 때’(28.1%)를 첫손가락에 꼽았다. 그 뒤로 ‘하루 연락 3회도 안할 때’(25.2%), ‘일주일 이상 안 만나줄 때’(21.6%), 그리고 ‘데이트비용 지불에 인색할 때’(16.2%) 등의 대답이 이어졌다.

여성은 4명 중 1명꼴인 26.3%가 ‘스킨십만 요구하고 진심은 안 밝힐 때’ 과연 이런 남성과 교제를 계속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회의가 생긴다고 답해 1위. 이어 ‘하루 연락 3회도 안할 때’(23.7%), ‘문자 씹을 때’(18.0%) 및 ‘데이트 비용 지불에 인색할 때’(16.9%) 등의 순으로 애인과 헤어지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한편 남자와 여자가 만나 교제를 이어가다 보면 아무리 연인끼리라도 상대에게 서운한 기분이 들 때도 있고 또 손해를 본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다. 남녀별로 어떤 경우가 여기에 해당할까?

‘연애 시 어떤 상황에서 본인이 애인의 ’호갱‘(’이용하기 쉬운 어수룩한 사람‘의 뜻)이 됐다는 느낌이 드는가?’라는 추가 질문에 남성은 응답자의 30.6%가 ‘상대의 비위를 맞춰야 할 때’로 답했고, 여성은 25.9%가 ‘상대가 약속을 자주 바꿀 때’로 답해 각각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남성은 ‘데이트 비용을 과다 지불할 때’(28.1%) - ‘선물 사줘야 할 때’(20.9%) - ‘상대가 약속을 자주 바꿀 때’(14.0%) 등의 순이고, 여성은 ‘과도하게 스킨십을 요구할 때’(23.4%)가 ‘약속 자주 바꿀 때’의 뒤를 이었고, 그 외 ‘상대의 비위를 맞춰야 할 때’(20.9%)와 ‘정성껏 치장해야 할 때’(18.0%) 등이 뒤따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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