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정치가 경제 뒷다리 잡아선 안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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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제살리기 행보 힘 실어
이완구는 “기업 비정규직 줄여야”… 계약기간 연장 등 정부대책 제동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5일 “올해는 정치가 경제의 뒷다리를 잡아선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새해 첫 최고위원회의 자리에서 “기업인들이 희망과 사기를 갖고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집권 3년 차 박근혜 정부의 경제 살리기 행보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김 대표는 또 “국민의 열망이 경제 살리기에 있는 만큼 새누리당의 최우선 목표도 경제 살리기”라고 강조하며 “경제법안은 조속히 처리해야 하고 규제완화도 신속히 해야 함에도 지난해에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치가 당리당략과 정쟁에 매몰돼 경제의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청원 최고위원도 경제활성화를 위한 ‘여당 역할론’을 내세웠다. 그는 “금년에는 정치의 힘을 경제에 ‘올인’하는 그런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3년 차를 맞아 집권당인 새누리당도 박근혜 정부를 어떻게 돕고 뒷받침해야 할지 인식을 함께해야 한다”며 “새해는 집권당의 역할을 단단히 다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완구 원내대표는 정부가 추진 중인 비정규직 개선 대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와 만나 “정부의 비정규직 대책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인건비 부담이 되더라도 대승적 차원에서 비정규직을 줄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4일 방송 인터뷰에서도 비정규직 대책에 실패한 일본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현수 soof@donga.com·장택동 기자
#김무성#경제살리기#이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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