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비즈니스 권위자 돈 탭스콧 회장… “지식공유-협업해야 경쟁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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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사상가 2명의 조언]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을 넘어서 고객과 ‘함께’ 혁신하라.”

디지털 비즈니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돈 탭스콧 탭스콧 그룹 회장(사진)은 3일 동아비즈니스포럼 2014에 참석해 “똑똑한 개인이 정보와 지식을 독점하던 과거의 방식은 더 이상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진단하고 “기업은 지식 공유와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식 공유와 협업을 잘 실천한 기업으로는 정보기술(IT) 업체인 IBM, 구글 등을 꼽았다. IBM은 4억 달러의 소프트웨어를 리눅스에 무상 기부하는 대신 리눅스 탑재가 가능한 서버 등 하드웨어 매출을 늘렸고, 운영체제 개발비도 대폭 줄였다. 애플이 폐쇄된 생태계를 고수한 대신 다수의 스마트폰 제조기업을 끌어들여 세력을 확장시킨 구글의 안드로이드도 좋은 예다.

온라인 e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위축되고 있는 전통적 유통업체들은 “상품 대신 경험을 팔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타벅스와 애플이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두 회사는 단순히 상품을 싼값에 공급하는 데 의미를 두는 대신 누구나 부담 없이 커피와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한 ‘문화적 교양’을 덧입혔기 때문에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디지털 비즈니스#돈 탭스콧#지식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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