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지상파에 한류 드라마 다시 등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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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13일부터 ‘해품달’ 방영, 1년여만에… 한일 관계 개선 주목

일본 지상파 채널에 한류 드라마가 다시 등장하면서 한일 관계 개선 움직임과 관련해 주목받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는 13일부터 일요일 오후 11시에 MBC가 2012년 방영했던 사극 ‘해를 품은 달’(한가인, 김수현 주연)을 편성해 방영했다. NHK는 11월 말까지 매주 일요일 총 20회 상영될 예정이다.

NHK는 사극 ‘동이’를 작년 1월부터 같은 시간대에 방영하다 5월 초 종방했다. 이를 계기로 NHK, TV아사히, 니혼TV, TBS, 후지TV 등 일본 5대 지상파 방송에서 한때 한류 드라마가 종적을 감췄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일본을 방문한 한국 언론사 고위 방문단에 17일 한일 정상회담 희망을 나타낸 이후 일본에서는 관련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일한·한일의원연맹 소속의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자민당 총무회장 등 초당파 여성 의원단 6명은 한국 여성 의원들과 저출산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21일 이틀간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했다. 여성 의원만의 모임은 이번이 처음으로 일본 언론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거론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의원연맹은 앞서 18일 도쿄(東京)에서 합동 간사회를 갖고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에 앞서 연내 한일 정상회담 실현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10월 18일 서울에서 합동 총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또 일본 정부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 일본의 방위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공사를 지낸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참사관을 20∼22일 서울에 비공식 파견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에서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 간 정상회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한류 드라마#아베 신조#노다 세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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