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플러스]미스터미스터, 아이돌에 ‘혼’을 더해 실력파 그룹으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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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6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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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미스터미스터.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그룹 미스터미스터.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미스터미스터(MR.MR)가 돌아왔다. 데뷔 1주년을 지나 2년 차로 접어드는 사이 멤버들은 신인티를 벗고 한층 여유로워진 모습이다. 시행착오도 마쳤다. 그들에게는 오직 달릴 일만 남았다.

미스터미스터(진 태이 류 창재 도연 혼)는 지난달 세 번째 ‘두 유 필 미’(Do you feel me)를 발표하고 대중을 만나고 있다.

“지난 앨범 활동이 끝나자마자 새 앨범 준비에 올인했어요. 팬들이 보내준 사랑과 믿음에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죠. 팬들의 믿음에 보답하는 미스터미스터가 되겠습니다.” (모두)

지난 2012년 10월 싱글 ‘후즈 댓 걸(Who's That Girl)로 데뷔한 미스터미스터는 데뷔 당시 평균신장 180cm가 넘는 큰 키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후 싱글 ‘하이웨이’(2013. 01) 미니앨범 ‘웨이팅 포 유’(2013. 07)를 발매하고 팀을 알려 왔다.

“시간 참 빠른 것 같아요. 언제 앨범을 낸 건지 생각하기도 전에 1년이 지난 것 같아요. 대중의 반응은 매우 차갑고 빠르다는 걸 배웠죠. 비록 아직은 미비하나 머지않아 창대해지리라 믿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새 멤버 혼의 합류와 함께 찾아왔다. 그동안 5인조로 활동해 오던 미스터미스터는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 모델 출신 혼을 영입하며 좀 더 짜임새 있는 팀이 됐다.

기존 멤버들은 “5명이 활동하다가 6인조가 되면서 미스터미스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게 됐다”며 “지금까지 미스터미스터가 보여준 음악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혼은 “기분 좋다. 멤버들과 새 앨범 준비와 연습을 하며 많이 친해졌고 지금도 자세히 알아가는 단계다. 새로운 멤버로 팀에 합류한 만큼 팀의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룹 미스터미스터.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그룹 미스터미스터.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혼이 가세한 미스터미스터의 신곡 ‘두 유 필 미’는 일렉트로닉가 특징을 이루는 팝댄스곡으로 세련된 멜로디와 남성미를 어필하는 멤버들의 음색이 특징이다. 미스터미스터를 위해 브리티니 스피어스의 곡을 작사 작곡한 프로듀싱팀 Brian Kierulf & Joshua Michael Schwartz가 한 번 더 의기투합했다. 앞서 이들은 미스터미스터의 데뷔곡 ‘후즈 댓 걸’을 작사․작곡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아이돌 그룹 에이젝스 형곤․그룹 2AM의 창민과 함께 아이돌 계의 ‘3대 군필돌’로 눈길을 끌었던 리더 진은 ‘두 유 필 미’에 작사가로 참여했다. 진은 “작사를 위해 곡을 수백 번 들었다. 듣다 보니 류가 많이 생각났다”며 “한눈에 반한 여자에게 나를 느껴보라고 말하듯 멜로디에 가사를 입혔다”고 밝혔다.

“처음 곡을 들었을 때 에메랄드색이 연상됐어요. 미디엄 템포에 언제 어디서는 듣기 좋은 노래라고 생각했죠. 이런 곡을 우리가 부를 수 있게 돼서 기뻤어요. 자극적인 노래가 많은데 담백한 우리 노래 들으면서 힐링하세요.”

무대의 백미는 스탠딩 마이크 퍼포먼스다. 장신의 멤버들은 노래에 맞춰 절제된 안무를 선보이며 남성미를 발산하고 있다. 평소 옆집 훈남 오빠 혹은 동생, 친구의 매력으로 승부하겠다는 그들은 “이번 퍼포먼스 역시 그러한 매력을 보여주기 충분하다. 남자 중의 남자를 뜻하는 팀 명처럼 멤버 개개인이 개성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미스터미스터는 아이돌 장르에서 한 발 벗어나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팀이 되고자 한다. “가창력에도 자신 있다”는 멤버들은 멋진 퍼포먼스와 함께 “좋은 노래를 누구보다 잘 부르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해외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월 일본에서 열린 ‘KMF 2013’ 공연을 통해 데뷔 후 첫 해외 일정을 소화한 그들은 국내 활동을 마치고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현지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다. 그 밖의 동남아 시장에도 문을 두드리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팬들은 물론 몽골, 코트디부아르, 아르헨티나, 아랍에미리트에서 많은 사랑을 보내주고 계세요. ‘미소’(공식 팬클럽 명칭) 여러분들 늘 감사드립니다. 팬들의 곁으로 찾아가는 미스터미스터 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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