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박근혜 무섭지 않다… 국가 원수로 인정 못해” 발언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4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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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4일 "박근혜가 무섭지 않다"며 "세상과 국민을 속여 위기만 넘기려는 자를 어찌 국가 원수로 인정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표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저는 박근혜가 무섭지 않습니다. 김기춘, 남재준, 황교안이 두렵지 않습니다. 김진태, 윤상현 등의 협박과 위협도 저를 주눅이 들게 하지 못합니다. 오직 신과 성실하게 살아오신 동료 시민과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제 가족의 눈만이 절 두렵게 만듭니다"고 적었다.

그는 왜 이런 글을 썼을까. 앞서 쓴 글을 보면 짐작이 간다.

그는 이날 오전에 올린 또 다른 글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난했다.
그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아들로 지목된 채모 군 모자의 가족관계등록부 불법 조회 및 유출에 청와대 행정관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선 것을 지적하며 "청와대는 이미 범법기관, 수사방해, 사법방해 기관"이라며 "대한민국 정통성 위해 전원사퇴 후 수사받으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기모순에 빠진 사람이 어떻게 나라를 경영할 수 있나?"라고 반문하며 "소아적 아집과 과오 부정, 비난자 비난, 꼼수와 반칙 불법으로 세상과 국민을 속여 위기만 넘기려는 자를 어찌 국가 원수로 인정할 수 있단 말인가 !!!!!"라고 박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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