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회장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STX 자율협약 체결 앞두고… 임직원과 청계산 ‘同心合力’ 산행

강덕수 ㈜STX 회장(왼쪽)이 16일 회사 임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청계산을 오르고 있다. ㈜STX 제공
강덕수 ㈜STX 회장(왼쪽)이 16일 회사 임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청계산을 오르고 있다. ㈜STX 제공
“해가 뜨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입니다.”

강덕수 ㈜STX 회장이 16일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청계산을 오르며 위기 극복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동심합력(同心合力·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합친다는 뜻) 위기를 기회로!’를 주제로 열린 이날 산행은 ㈜STX의 자율협약 체결을 앞두고 회사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강 회장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청계산 이수봉 정상에 오른 뒤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면 재도약의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STX조선해양과 STX중공업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현재 ㈜STX 대표이사 회장, STX엔진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STX그룹 계열사 가운데 STX건설과 STX팬오션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STX조선해양 STX중공업 STX엔진 포스텍 등은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5월 자율협약을 신청한 ㈜STX는 27일로 예정된 사채권자 집회에서 만기 연장과 금리 조정, 출자 전환 등에 대해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어 채권단 자율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STX는 이달 초 △에너지사업(석탄, 석유) △원자재 수출입(철강, 비철) △기계엔진(기계플랜트, 엔진영업) △해운물류 서비스 등 4개 사업분야를 중심으로 2017년까지 매출 2조2000억 원, 영업이익 400억 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STX 관계자는 “이번 산행은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단합할 수 있는 장이 됐다”며 “전문 무역상사로서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강덕수#STX#청계산 산행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