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WSJ에 日-獨 과거사 반성 비교광고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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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업가는 NYT에 “신사참배 자제” 광고

‘한국 홍보 전문가’로 알려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온라인판에 과거사 청산과 관련해 상반되는 독일과 일본의 태도를 비교한 광고를 게재했다.

‘역사와 함께 평화 만들기(Making Peace With History)’라는 제목의 온라인 광고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얼룩진 과거사에 대해 사죄하는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 및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사진과 일본 정치인들의 사진을 비교해 만들어졌다. 일본 장갑차 위에서 군복을 입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위안부 막말 발언을 한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大阪) 시장, ‘나치식 개헌 망언’을 한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의 사진이 게재됐다.

서 교수는 “연이은 일본 정치인들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었다”며 “온라인 광고를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계속 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12일 WSJ 온라인판 첫 페이지 중앙 광고란에 게재된 이 광고는 앞으로 일주일간 집중적으로 노출될 예정이다.

한편 튀는 행보로 유명한 중국의 사업가가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일본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자제를 요구하는 광고를 실었다. 12일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천광뱌오(陳光標) 장쑤(江蘇)황푸재생자원이용유한공사 회장은 11일자 NYT 17면에 실은 광고에서 “아베 총리가 솔선수범해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말아야 하며 다른 우익 인사들의 참배도 막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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