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우, 獨 도르트문트 입단 제의 거절할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6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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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사진=스포츠동아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독일의 축구 전문지 '키커'가 16일 류승우(20·중앙대)의 도르트문트 입단 소식을 보도했으나 류승우는 도르트문트의 제안을 거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이날 "도르트문트가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포울로스, 헨리크 음키타리안,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에 이어 류승우를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4번째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류승우는 최근 터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한국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샛별'로 떠올랐다. 쿠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으며, 포르투갈과의 2차전에서는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며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3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발목을 다치면서 이후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키커는 "아직 도르트문트의 공식 영입 확인은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류승우의 U-20 월드컵 활약상을 상세히 전하는 등 입단을 기정사실화했다.

하지만 류승우 측은 도르트문트로부터 입단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가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명문인 도르트문트로 입단할 경우 당장 주전으로 나설수 없어 미래가 불안한데다 입단 조건 등 여러 가지 등을 고려했을 때 가지 않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

도르트문트는 '2012-2013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2위에 오른 명문팀이다. 포지션별로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류승우가 많은 기회를 잡기 어려울 수 있어, 그로서는 하위권 팀이라도 출전기회가 많은 팀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손흥민(21·레버쿠젠) 역시 이러한 이유 때문에 레버쿠젠을 선택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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