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임찬규 물벼락’ 사과, 인격모독은 단호 대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7일 16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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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LG트윈스)의 '물벼락 논란'과 관련,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사과했다.

선수협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야구선수들을 대표해서 지난 26일 LG-SK 수훈선수인터뷰 중 KBS N 정인영 아나운서님이 당한 물봉변에 대해서 정 아나운서님과 해당 방송국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선수협은 "앞으로 선수협은 선수들과의 소통을 통해 예기치 않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세러모니를 비롯해 야구팬들께 불편함을 줄 수 있는 행위들을 자제하도록 의견을 모으고 재발방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선수협은 이와 관련해 야구인 전체에 대한 비난은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지나친 인신공격 및 인격적 모독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선수협은 특히 "야구관계자나 언론사 등 책임 있는 지위에 계시는 분들이 SNS를 통해서 인성교육과 실력 운운하면서 무책임하게 프로야구선수 전체를 매도하고 한 선수를 비난하기 위해 대중들을 선동하는 것은 정상적인 방법이 아니며 문제를 해결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이러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올바른 대안이 필요한 것이지 감정과 선입견으로 하는 무책임한 주장은 야구인들과 팬들의 갈등만 일으킬 따름"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선수협은 "이번 과도한 세러모니에 대해서 더 이상 불필요한 논란과 감정 대립을 끝내길 바라며 선수들을 대표해서 다시 한번 정인영 아나운서님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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