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스타처럼 예뻐질래” 전세계 동시 접속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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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케이뷰티’ 강의 생중계

10일 오전 구글의 집단 화상채팅 서비스 ‘행아웃’에서 케이뷰티 강의가 중계됐다. 해외에서 접속한 참가자들이 김나영 씨의 화장법을 지켜보고 있다. 인터넷 화면 촬영
10일 오전 구글의 집단 화상채팅 서비스 ‘행아웃’에서 케이뷰티 강의가 중계됐다. 해외에서 접속한 참가자들이 김나영 씨의 화장법을 지켜보고 있다. 인터넷 화면 촬영
‘Learn K-Beauty(케이뷰티를 배우자).’

10일 오전 11시 구글코리아는 집단 화상채팅 서비스인 ‘행아웃’에 이런 제목의 대화방을 개설했다. 한국식 화장법과 헤어스타일링을 뜻하는 ‘케이뷰티’ 강의를 생중계하기 위해서다.

▶7일자 A13면 “어메이징, 케이뷰티”

강의를 맡은 재미교포 김나영 씨(24·여)가 미국 뉴욕에서 접속했다. 이어 미국에서 2명, 태국과 브루나이에서 각각 1명의 여성이 대화방에 들어왔다. 구글 측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글플러스를 통해 모집한 참가자들이다. 구글은 희망자 수십 명 중에서 해당 국가의 인터넷 연결 속도와 시차를 고려해 4명을 선정했다.

이날 강의 주제는 걸그룹 애프터스쿨이 신곡 ‘Flashback’에서 선보인 메이크업이었다. 김 씨는 왼쪽 얼굴에만 메이크업을 완성한 상태였다. 그는 “오른쪽도 왼쪽처럼 만들어 보겠다”며 강의를 시작했다. 짙으면서도 번지지 않고 날카로운 아이라인을 그리는 방법, 물을 묻힌 면봉으로 아이섀도를 바르는 방법이 이어졌다.

20여 분간의 설명이 끝나고 대화가 이어졌다. 한 참가자는 “눈이 너무 크고 동그란데 좀 더 작고 섹시하게 보이도록 하는 방법은 없느냐”고 물었다. 미국 참가자는 “케이팝(K-pop·한국대중음악)을 접하면서 한국 연예인들이 예쁘다고 생각했고 화장법도 궁금해 인터넷에서 찾아보기 시작했다”고 했다. 브루나이 참가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하고 있는데 평소 한국 연예인 화장법 등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날 강의는 ‘행아웃 온에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인터넷에서 중계됐다. 강의가 끝나자마자 유튜브에 녹화 영상이 올랐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동영상=싸이 ‘강남 스타일’을 본 외국 소녀들의 반응
#행아웃#케이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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