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D-4]광주 서을 SNS도 혼전… 대구 수성갑선 김부겸 〉 이한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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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격전지 15곳 1~5일 트위터 관심도 분석

‘낙동강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부산 사상, 북-강서을 등에서 민주통합당 후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여론의 관심을 더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과 통합진보당 후보가 접전 중인 광주 서을은 SNS 관심도에서도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서울의 종로, 동대문을 등에선 새누리당 후보가, 강남을 등에선 민주당 후보가 주목을 더 받고 있다.

동아일보는 한국언론재단 후원으로 국내 대형 홍보업체인 미디컴과 함께 전국적 관심이 쏠린 15곳의 여야 후보와 관련된 트위터 발생 추이를 1일부터 5일까지 분석했다. 해당 지역은 서울 8곳(종로 동대문을 은평을 서대문갑 구로갑 영등포을 동작을 강남을), 부산 3곳(사상 북-강서을 부산진갑)과 대구 수성갑, 광주 서을, 충북 청주 상당, 경남 김해을 등이다. 서영준 미디컴 부사장은 “트윗은 전국에서 수집됐지만 이들 지역구가 전국적 관심을 받는 곳인 만큼 전반적인 총선 여론 흐름을 읽는 데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부산 사상에선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이 기간에 5만7838건의 트윗에서 언급된 반면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는 절반 수준인 2만9725건에서 언급됐다. 북-강서을에선 민주당 문성근 후보(1만1951건)가 새누리당 김도읍 후보(933건)를 압도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의 접전 양상과는 사뭇 다른데 배우 출신인 문 후보의 대중성이 SNS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부산진갑에선 민주당 김영춘 후보(2518건)가 새누리당 나성린 후보(678건)보다 많았다.

‘새누리당의 기적’이 일어날지 주목되는 광주 서을에선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1542건)와 통진당 오병윤 후보(1805건)가 SNS에서 엇비슷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사 기간에도 순위가 뒤바뀔 정도로 치열하다. 반대로 민주당이 ‘기적’을 바라는 대구 수성갑에선 민주당 김부겸 후보(1786건)에 대한 SNS 관심도가 새누리당 이한구 후보(421건)보다 높았다. 여론 조사와는 다른 양상. 경남의 최대 관심 지역인 김해을에선 새누리당 김태호 후보(5277건)가 민주당 김경수 후보(3830건)보다 주목을 더 받고 있지만 조사 기간에 김경수 후보가 앞선 적도 있어 좀 더 두고 봐야 할 듯하다.

서울에선 지난달 조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본보 3월 31일자 A4면 ‘FTA 대결’ 강남을 트윗 최다…


대표적인 초박빙 지역인 서대문갑에선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가 3522건, 민주당 우상호 후보가 2715건 언급됐다. 구로갑에서는 새누리당 이범래 후보(774건)와 민주당 이인영 후보(876건)가 비슷한 관심을 받고 있었다. 영등포을에선 민주당 신경민 후보(3666건)가 새누리당 권영세 후보(1154건)보다 더 주목을 받았다. 신 후보의 전국적 지명도가 높은 데다 최근 불거진 주식 매입 논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강남을은 민주당 정동영 후보(4만8675)와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1만3449건) 관련 트윗이 6만2124건 발생해 전국적 관심도를 입증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후원: 한국언론진흥재단
#SNS#4·11총선격전지#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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