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새해 특집]지지는 높은데… “安, 대선에 안나올것” 50.7%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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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지지자 절반도 “출마 안할듯”
“정치 한다면 총선前에” 38.7%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50.7%)이 출마할 것이라는 응답(30.8%)보다 20%포인트가량 많았다.

특히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 구도 시 안 원장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도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49.8%)이 출마할 것이라는 의견(41%)보다 우세했다. 박 위원장 지지층에서는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59.5%)이 출마할 것이라는 답변(19.4%)보다 3배가량 많았다. 박 위원장 지지층에선 박 위원장의 최대 경쟁자로 예상되는 안 원장의 불출마를 내심 희망하는 기류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 원장 지지층 중 불출마를 예상한 답변자들은 정치권에 발을 담그기보다 현재의 명예를 지켜 달라는 바람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정치활동 시작은 총선 전에 해야 한다는 의견이 38.7%로 가장 높았다. 자질과 도덕성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미 검증이 됐으므로 대선이 임박한 9, 10월에 출마해도 무방하다는 의견(21.0%)과 총선 이후 각 정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치러지는 7, 8월에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14.7%) 등 총선 이후 움직여야 한다는 응답도 35.7%로 나타났다.

총선 전에 시작해야 한다는 응답이 안 원장 지지층에서도, 박근혜 지지층에서도 각각 43.6%, 37.8%로 가장 높았다. 기성 정치권에 비판적인 안 원장 지지층은 기왕 안 원장이 정치권 진입을 결심한다면 총선 때부터 적극적으로 뛰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 지지층은 안 원장이 신당을 만들 경우 총선에서 야권이 분열되고 안 원장도 정치적 검증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본보-R&R 여론조사 통계표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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