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새해 특집]오차범위이지만… 朴, 서울서 문재인과도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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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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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양자대결 한다면
서울서 朴41.7% 文42.6%… 朴, TK서만 安에 뚜렷한 강세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대구·경북(TK)에서만 뚜렷한 강세를 보일 뿐 다른 지역에서의 지지율이 크게 흔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서 야권 또는 제3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박 위원장이 양자 대결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고전하는 이유다.

안 원장은 양자 대결에서 48.0%의 지지를 얻어 박 위원장(38.5%)을 9.5%포인트 앞섰다. 서울에서는 안 원장의 지지율이 58.7%로 박 위원장(25.7%)보다 배 이상 높았다. 안 원장이 박 위원장에게 뒤진 지역은 TK와 부산·울산·경남(PK), 대전·충청 등 세 곳이다.

TK에서는 박 위원장의 지지율이 61.5%로 안 원장(26.7%)보다 배 이상 높았다. 하지만 PK에서는 박 위원장이 44.5%로 안 원장(40.9%)을 3.6%포인트 앞서는 데 그쳤다. 부산은 안 원장의 고향이다. 대전·충청에서도 박 위원장이 48.6%의 지지를 얻어 안 원장(38.0%)을 앞섰으나 격차는 10.6%포인트에 그쳤다. 반면 호남에서는 안 원장이 71.6%의 지지를 얻어 박 위원장(13.7%)을 압도했다.

세대 간 지지 후보 차이도 뚜렷했다. 20, 30대에서는 안 원장, 50, 60대 이상에서는 박 위원장에 대한 선호도가 훨씬 높았다. 특히 20대 여성에서는 안 원장의 지지율이 68.4%로 박 위원장(20.1%)보다 세 배나 높았다. 60대 남성에서는 박 위원장의 지지율이 64.2%, 안 원장이 23.4%로 20대 여성과 정반대였다.

박 위원장과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양자 대결에서는 박 위원장이 50.3%의 지지를 얻어 문 이사장(34.3%)을 16.0%포인트 앞섰다. 대전·충청에서 박 위원장의 지지율은 64.5%로 문 이사장(18.7%)보다 세 배 이상 높았다. PK에서도 박 위원장의 지지율은 56.7%로 문 이사장(27.7%)의 두 배가 넘었다. 문 이사장의 고향은 경남 거제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문 이사장이 42.6%의 지지를 받아 박 위원장(41.7%)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박 위원장 측을 긴장케 하는 수치다.

▶ 본보-R&R 여론조사 통계표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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