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초임장교들에 축하 문자… 문의 폭주

  • Array
  • 입력 2011년 3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대통령입니다”… “누구세요? 충성!”

이명박 대통령이 4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초임장교 합동임관식에 참석한 뒤 초임장교
5309명 전원에게 격려 문자메시지를 보내자 이를 확인하려는 문자가 이 대통령의 전화로 폭주했다. 사진 출처 청와대 페이스북
이명박 대통령이 4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초임장교 합동임관식에 참석한 뒤 초임장교 5309명 전원에게 격려 문자메시지를 보내자 이를 확인하려는 문자가 이 대통령의 전화로 폭주했다. 사진 출처 청와대 페이스북
이명박 대통령이 4일 합동임관식을 치른 초임장교 5309명 전원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격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합동임관식에 참석한 뒤 청와대로 돌아와 ‘대통령입니다. 다시 한 번 임관을 축하하고 건강하게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 사실은 5일 ‘한 공군 소위의 어머니’라고 밝힌 누리꾼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이 인터넷에 퍼지며 알려졌다. 그는 “군인의 길을 택한 아들을 두어 마음 한구석 걱정을 간직한 어머니가 어제 대통령님의 메시지로 받은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렇게 글을 쓴다”고 적었다.

확인 결과 이 장교는 공군 최모 소위(24·공사 59기)로 공군 장교였던 아버지를 잇기 위해 재수 끝에 공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자를 받은 장교들은 이 대통령에게 전화해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장난일 줄 알았는데 영광입니다” 등의 말을 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에게는 6일 오후까지 문자메시지 700여 건과 확인 전화 100여 통이 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