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눔]넉넉한 마음 따뜻한 미래를 저축하는 정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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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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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노하우 나누는 ‘프로보노’ 적극 참여

올해 창립 111주년을 맞은 우리은행은 우리민족의 슬픔과 기쁨을 함께하며 성장해왔다는 자부심과 국민의 손으로 다시 일어선 은행으로써 사회의 어려움에 눈감을 수 없다는 사명감으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전국 지점 직원들이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농어촌을 돕기 위한 농어촌 교류활동, 대한적십자사, 어린이재단, 굿네이버스 등 국내 여러 비영리단체와 연계한 각종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랑 나눔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의 배경에는 우리은행 조직에 탄탄히 뿌리내린 임직원들의 나눔과 기부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우리은행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 중 일부를 기부해 ‘우리사랑기금’과 ‘우리어린이사랑기금’을 적립해 오고 있다. 현재 약 6000명의 임직원이 참여하고 있는 ‘우리사랑기금’은 지난해 약 3억1000만 원을 모금해 도서벽지 어린이 서울초청행사, 장애인 체육대회 지원, 저소득가정 환아 치료비 지원 등의 사회공헌 사업을 지원했다.

또한 소년소녀가장 및 불우 어린이를 돕기 위해 모금하고 있는 ‘우리어린이사랑기금’은 현재 약 8000명의 임직원이 동참하고 있다. 어린이재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월 4000만 원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직접 몸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임직원 자원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2004년부터 시작한 ‘투게더 우리 임직원 자원봉사’ 활동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겠다는 우리은행 임직원들의 약속이다. ‘우리은행 자원봉사단’을 중심으로 사회복지시설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직접 찾아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르신 생신잔치, 어린이 또는 장애인 지점 초청, 독거어르신 이삿짐 나르기, 사랑의 장바구니 등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공동체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는 ‘프로보노’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축적된 기업금융 노하우와 우수한 물적, 인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무료 컨설팅 사업을 2001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2005년부터는 비영리 단체와 사회적기업까지 무료 컨설팅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은행의 전문성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번동코이노니아 장애인보호작업장과 ‘1사 1사회적기업 협약식’을 맺고 다양한 경영 컨설팅 활동을 비롯해 결연 사회적기업 생산품 구매 및 임직원 자원봉사 등 본격적인 사회적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 5월은 ‘사회공헌의 달’… 1만8000 임직원 봉사활동 총동원

5월 KB금융 직원들은 누구보다 바쁜 한 달을 보냈다. 1만8000여 명의 임직원이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사회공헌활동에 나선 것. 한 달 동안 나간 사회공헌활동만 1220회, 시간으로 환산하면 무려 10만 시간이 넘는다.

KB금융 직원들이 만사 제쳐 두고 사회공헌활동에 나선 것은 5월을 ‘KB금융 사회공헌의 달’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된 이 행사에는 주력계열사인 KB국민은행 등 모든 계열사가 참여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3일 병원비가 비싸 치료를 받지 못하는 한 부모 가정과 조손 가정의 가장에 대한 의료 지원을 위해 분당서울대병원에 1억원을 전달했다. 또 지난달 29일 모든 지점이 동시에 봉사활동을 펼치는 ‘KB자원봉사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알로이시오 초등학교(옛 서울 시립 소년의 집) 학생 800여 명을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초청해 함께 놀이기구를 타고 공연을 관람하는 행사를 벌였다. 그 외에도 독거노인 주거환경 개선, 다문화 가정 문화체험 지원 등 1만7000여 명의 국민은행 직원이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했다.

KB투자증권은 지난달 17, 18일 이틀간 충남 태안의 의항분교 및 신진도분교 어린이와 교사 등 30여 명을 초청해 어린이 경제교실을 가진 데 이어 63빌딩 및 롯데월드 방문 등 놀이체험을 진행했다. KB데이타시스템은 어버이날인 지난달 8일 장애인 복지관을 찾아 ‘사랑의 떡 나눔 행사’를 펼쳤다.

KB선물은 결연을 맺은 복지관 노인들에게 ‘장수사진 촬영’ 등 봉사활동을 진행한데 이어 임직원들이 직접 음식을 장만하여 지역 노인들에게 잔칫상을 장만하는 등의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 KB부동산신탁은 세 차례에 걸쳐 아동복지센터 등 복지관을, KB인베이스먼트는 25일 경기 용인시의 노인요양원에서 환경개선 활동을 펼쳤다. KB자산운용은 두 차례 노인회관 급식봉사를 진행했으며 KB신용정보도 지난달 7일 자매결연을 맺은 급식소를 찾아 급식봉사활동을 펼쳤다.

일부 계열사들은 환경보호를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했다. KB생명은 친환경 녹색 성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26일 관악산에서 쓰레기 줍기, 생태보호 등 ‘관악산 숲가꿈이’ 활동에 참여했다.

KB금융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으로서 지역사회의 발전에 능동적으로 기여하는 모범 기업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지역밀착형 봉사활동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 어린이 경제교육 통해 미래를 다진다

하나금융그룹은 금융회사로서의 특성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1971년부터 ‘하나행복나눔신탁’을 운영하면서 고객의 선택에 따라 원금과 이자수익 또는 원금을 제외한 이자수익을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학비지원, 결식아동을 위한 아동복지시설 지원, 무의탁노인 생활안정 지원 등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28회에 걸쳐 93억3000만 원을 2560곳에 전달했다.

마이크로 크레디트(무담보 무보증 소액신용대출) 사업도 선도적으로 시작했다. 2008년 9월 출범한 하나희망재단은 은행 대출을 받기 힘든 저소득층에게 담보나 보증 없이 연 3%의 낮은 금리로 최대 2000만 원의 창업자금을 빌려줘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정부의 미소금융 사업에 동참하며 하나미소재단으로 이름을 바꾼 뒤 지속적으로 금융소외계층의 자활을 돕고 있다. 하나미소재단은 올해 4월 21일 기준으로 249명에게 38억6000만 원을 지원했다.

김용노 하나미소재단 사무국장은 “방문 고객을 맞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매일 4명의 직원이 인근에 있는 흥인시장, 중부시장, 금천시장을 찾아 노점 상인들을 위한 현장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자금 지원 후 가게 운영에 대한 사후조언도 해 준다”고 말했다.

어린이와 청소년 금융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어린이 경제교육 뮤지컬은 춤, 노래, 경제 상식이 어우러진 구성으로 어린이 교사 학부모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금융교실을 통해 한 해 2만 명 이상에게 경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어린이 경제교육 사이트인 하나시티(www.hanacity.com)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화 시대를 맞아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정을 위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에는 각국 언어로 번역된 서류를 비치해 두고 있으며, 어느 지점에서든 자국 언어로 통화할 수 있도록 전담 상담센터를 만들었다. 평일에 지점 방문이 어려운 근로자들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 커뮤니티 사이트에 온라인 금융네트워크인 ‘하나N플라자’를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몽골 등 현지은행과 제휴해 해외 송금 수수료를 낮췄고 외국인 전용 체크카드도 개발했다.

미소금융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해 이중 문화와 언어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베트남어와 한국어로 된 도서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다문화 사회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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