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천안함 사태, 경제 영향 크지 않을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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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별 대응체제 구축”

정부는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 발표 이후 경제상황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시나리오별 대응체제를 만들기로 했다. 국제신용평가사와 외신을 상대로 한 홍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윤증현 장관 주재로 1급 이상 간부와 주무국장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함 발표 이후 국내외 경제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재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20일 북한의 ‘전면전’ 발언 등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했지만 과거 유사한 사례를 볼 때 천안함 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과거 북한의 핵실험이나 서해교전에서 경험한 것과 비슷하게 시간이 지나면서 주가와 환율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정부는 향후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것에 대비해 금융시장 상황에 맞춰 시나리오별 대응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예를 들면 주가가 어느 수준까지 떨어지면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을 세운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임종룡 재정부 1차관을 반장으로 재정부, 금융위원회,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대책반을 구성해 국제 및 국내 금융시장, 원자재 확보, 물가안정 등 경제 현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외신, 신용평가사, 해외투자자의 반응을 모니터링하면서 이들에게 전화회의(콘퍼런스 콜) 등을 통해 한국 정부의 대응 내용을 신속하게 설명할 계획이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동영상 = 北어뢰 파편 공개…천안함 침몰 결정적 증거

▲ 동영상 = 처참한 천안함 절단면…北 중어뢰 공격으로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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