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軍“15일까지 인양준비 완료”… 조류 다시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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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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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0t급 크레인도 도착9일 천안함 인양 작업이 재개된 가운데 천안함 함수를 인양하기 위해 투입된 3600t급 크레인선 ‘대우 3600호’가 백령도 함수 침몰 해역에서 선체를 고정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백령도=박영대 기자
3600t급 크레인도 도착
9일 천안함 인양 작업이 재개된 가운데 천안함 함수를 인양하기 위해 투입된 3600t급 크레인선 ‘대우 3600호’가 백령도 함수 침몰 해역에서 선체를 고정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백령도=박영대 기자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작아 물살이 느린 ‘조금’ 기간이 10일 끝남에 따라 백령도 해상에서의 천안함 인양작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천안함 함수 인양을 맡은 해양개발공사는 9일 미리 설치한 2개의 와이어를 90mm 굵기의 인양용 쇠줄로 교체하는 작업을 재개했다. 정오경에는 함수를 인양할 3600t급 크레인선 ‘대우 3600호’와 3000t급 바지선 ‘현대프린스 12001호’도 사건 해역에 도착했다. 해군 관계자는 “함수 부분은 쇠줄 4개만 연결되면 조류 속도나 날씨에 상관없이 인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함미 부분에도 안내용 로프가 설치됐다. 해군 관계자는 “오후 1시 반경 천안함 함미 스크루 부분에 3인치 유도용 로프 1개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10일부터 백령도 해역의 조류 속도가 최고 2노트(초속 1.02m)까지 빨라지겠다”고 예상했다. 해군 관계자는 “조류 속도가 가장 빠른 ‘사리’ 기간이 시작되는 15일 전까지 인양 준비 작업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준비 작업이 끝나더라도 함체 인양은 20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백령도=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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