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천안함, 정부 자작극’ 유포 누리꾼 고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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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들이 “천안함 침몰 사고는 정부의 자작극”이라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누리꾼들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9일 고소, 고발했다.

라이트코리아, 납북자가족모임 등 보수단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함 침몰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는데도 배를 침몰시킨 책임이 정부와 군에 있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퍼뜨려 불신과 반감을 고조시키고 국민 간에 대립과 갈등을 부추기는 누리꾼들의 주장은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 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민원실에 들러 다음 아고라 자유게시판에 ‘천안함 사건은 (정부의) 100% 자작극이다’라는 등의 글을 남긴 누리꾼 12명의 처벌을 요구하는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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