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韓日협력 새 출발점”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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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대통령-오자와 만찬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오자와 이치로 일본 민주당 간사장과 만찬을 갖고 한일 우호관계가 두 나라뿐 아니라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매우 긴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전했다. 이 대통령과 오자와 간사장은 새로 출범한 일본의 민주당 정부에서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특히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는 내년을 두 나라가 우호, 협력하는 새로운 100년의 출발점으로 만들기 위해 인적, 문화 교류 등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일각에선 오자와 간사장이 일본 민주당의 최대 실력자라는 점에서 이번 만찬에서 북핵 해법 공조방안, 일왕의 한국 방문 문제 등이 깊숙이 논의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오자와 간사장의 이번 한국 방문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정이기 때문에 이 대통령도 비공식 만찬 형식으로 맞이했으며 통역 이외에는 배석자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작년 2월 대통령 당선인 시절 축하 인사차 방한한 당시 오자와 민주당 대표를 면담한 적이 있다. 중국 방문을 마치고 11일 오후 내한한 오자와 간사장은 13일 일본으로 귀국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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