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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CNN 보도, 미정부 방침은 아닐것”

Posted February. 13, 2020 07:44,   

Updated February. 13, 202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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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미 대선 전까지 북-미 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미국 CNN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다른 목소리를 냈다. 어떻게든 백악관과 북한을 동시에 설득해 비핵화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2일 “그것(대선 전까지 북-미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CNN 보도)이 미국 정부의 방침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 저희가 알고 있는 부분은 아니다. CNN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무리일 것 같다”고도 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까지 나서 “추가 북-미 정상회담이 적절한지는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청와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것이다.

 그 대신 청와대는 백악관을 설득해 개별 관광 등 독자적인 남북 협력을 관철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주 미국을 방문했던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독일 뮌헨 안보회의 참석차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올해는 반드시 남북 관계의 진전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물밑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은 대북 제재 준수 등에 대한 한미 간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이날 “남북 협력이 반드시 비핵화 진전과 보조를 맞춰 진행되도록 한국과 조율하고 있다”는 미 국무부 관계자의 발언을 보도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