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1600대1 뚫고...한국계 조니 김, 우주인 발탁

1600대1 뚫고...한국계 조니 김, 우주인 발탁

Posted January. 14, 2020 07:56,   

Updated January. 14, 2020 07:56

日本語

 한국계 미국인 조니 김 박사(36·사진)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정식 우주인이 됐다. NASA는 10일(현지 시간) 1600 대 1이 넘는 경쟁을 뚫은 13명을 최종 우주인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2017년 6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지원자 1만8000여 명 가운데 살아남은 13명 중 김 박사를 포함한 11명은 NASA 소속, 나머지 2명은 캐나다우주청(CSA) 소속이다. 지난 2년간 기초·필수 훈련을 받아 온 이들은 2024년 달에 유인기지를 건설하고 2030년 중반부터 화성을 탐사하는 아르테미스 계획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NASA는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한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김 박사는 2002년 샌타모니카 고교를 졸업한 뒤 같은 해 네이비실에 입대했다. 100회 넘는 전투에 참여하며 특수작전 의무병, 저격수, 항해사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네이비실에 복무할 당시 전투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을 인정받아 은성 무공훈장과 청동성 무공훈장을 받았다. 이라크로 두 차례 파병을 다녀왔다.

 김 박사는 2009년 해군의 장교 임관 프로그램을 통해 샌디에이고대 수학과에 입학해 3년 만에 최우등으로 졸업했다. 이후 하버드대 의대에 진학해 2016년 졸업한 뒤 하버드대 부속 응급의료센터에서 인턴 과정을 수료했다. NASA 우주인 선발 직전까지 매사추세츠종합병원과 브링햄여성병원 등에서 레지던트로 일했다.

 이번 우주인 선발로 현재 활동하고 있는 NASA의 전체 우주인은 48명이 됐다. 김 박사 이전의 한국계 우주인으로는 2012년 은퇴한 마크 로먼 폴란스키 박사가 있다.


조유라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