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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北문제 도와...아름다운 체스 같아”

트럼프 “中, 北문제 도와...아름다운 체스 같아”

Posted January. 17, 2020 08:09,   

Updated January. 17, 202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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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미국을 많이 돕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의 지속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또 미국과 중국, 북한 관계를 포커와 체스에 비유하며 3국 간의 외교적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이 끝난 후 연설에서 중국과의 전반적인 관계를 언급하던 중 “중국이 북한 문제에 있어 우리를 여러 가지로 많이 돕고 있다”고 북한을 언급했다. 이어 “중국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것으로 우리를 돕고 있다”며 “시진핑 주석에게 엄청난 존경심을 갖고 있는 김정은에 대해 그들(중국)은 매우 협조적”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협조를 치켜세우는 동시에 간접적으로 ‘더 협력하라’는 메시지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이것은 매우 아름다운 체스 경기 혹은 포커 같다”며 “이것은 내가 본 어떤 체커 게임보다도 훨씬 대단하기 때문에 체커라는 말을 쓸 수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체커는 체스와 같은 판을 사용하는 게임이지만 체스에 비해서는 덜 복잡한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목에서 “이것은 매우 아름다운 모자이크”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중국, 북한 문제를 다루는 것이 여러 말의 움직임을 살피며 두뇌싸움을 해야 하는 체스, 포커와 비슷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중국 대표단과의 오찬에서도 재차 북한 문제를 거론하며 “우리는 매우 긴밀히 협력할 것이다. 우리의 이익을 위해, 또 세계의 이익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이정은특파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