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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재생에너지 총회’ 23일 서울서 열린다

‘세계재생에너지 총회’ 23일 서울서 열린다

Posted October. 22, 2019 08:39,   

Updated October. 22, 201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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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 재생에너지 정책을 공유하고 공동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국제 콘퍼런스가 열린다. 서울시는 ‘2019 서울 세계재생에너지 총회’가 23∼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를 맞은 세계재생에너지 총회는 재생에너지 분야에선 규모가 큰 콘퍼런스 중 하나다. 그동안 2년마다 비영리 국제단체 REN21과 개최국 정부가 공동 주최해 왔다.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중앙과 지방 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역대 총회들은 주로 국가 차원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다뤘지만 이번 총회에서는 지방 정부의 재생에너지 전환 전략 등도 포함된다.

 서울시는 ‘태양의 도시 서울’ 등 에너지 정책 노하우를 알리고 해외 우수 정책과 기술을 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그리드(smart grid)가 구현되는 실증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그리드는 전기 공급자와 생산자에게 전기 사용자의 정보를 제공해 보다 효율적으로 전기 공급을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생산자는 전기 사용 현황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어 전력 생산량을 효율적으로 조절하고 소비자는 요금이 비싼 시간대를 피해 전기를 사용한다.

 서울시가 조성하는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서는 ‘선택형 전기요금제’를 도입해 각 가정이 전력 소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전기요금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단지 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신재생에너지를 통합 관리한다.

 한 가구가 생산한 전력 중 남는 전기를 이웃과 나눠 쓸 수 있고 남는 전기는 한국전력공사 등 전력시장에 팔 수 있다.

 서울시는 에너지 자립 혁신지구로 선정된 서대문구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4년간 스마트그리드를 구현해 보기로 했다. 실증단지는 아파트 2000가구와 저층 주거시설 등 3000가구가 대상이다. 서울시는 실증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하경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