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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공원서 곤충 관찰하고 소품도 만들고

Posted July. 17, 2019 09:04,   

Updated July. 17, 20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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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이 시내 공원에서 곤충을 관찰하거나 생활 소품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7, 8월 어린이들이 자연에서 체험할 수 있는 117개 프로그램을 보라매공원 등 21개 공원에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강동구 길동생태공원에선 어린이들이 야외 채집을 하며 생물의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는 ‘방학특집 자연탐사대’가 진행된다.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선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조경학교’가 열린다. 성동구 서울숲에선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물길을 따라 생물을 탐색하는 프로그램이 개설됐다. 초등학교 3∼5학년의 미세먼지 측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는 ‘난지 야간생태 탐사대’가 올해 처음 선보인다. 풀벌레 소리를 듣고 나무와 꽃잎을 직접 만져보는 등 탐사형 생태교육 과정이 개설됐다. 문화비축기지에서는 물과 얼음을 이용한 물놀이부터 식물재배 및 요리하기, 인디언텐트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중랑구 중랑캠핑숲 등 8개 공원에서는 누에와 반딧불이 등 곤충에 대해 배우고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중구 남산공원에서는 △노래로 배워보는 사자소학 △호현당에서 다정다감(전통차 우리고 마시기) △호현당 전통전래놀이 등을 진행한다. 종로구 낙산공원에서는 ‘낙산 좌룡정 활시위를 당겨라’ 등 역사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양천구 서서울호수공원 등 8개 공원에서는 대나무 물총, 천연 보디워시, 허브비누, 드림캐처 등 자연물을 활용한 생활용품 제작도 할 수 있다(parks.seoul.go.kr).

 이 밖에도 서울시청 하늘광장 갤러리에서는 전시연계 예술 체험 프로그램인 ‘식물을 이해하는 방법’이 25일과 다음 달 1일, 8일, 22일 운영된다(yeyak.seoul.go.kr). 24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청사 예술작품투어인 ‘숨은그림찾기’도 운영될 예정이다.


김하경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