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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달라질 수 있겠지만...김정은 나를 좋아해”

트럼프 “달라질 수 있겠지만...김정은 나를 좋아해”

Posted June. 18, 2019 08:26,   

Updated June. 18, 201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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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거듭 강조하며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또다시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공개된 미 ABC방송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매우 터프한 남자이고 똑똑한 사람”이라며 “그는 나를 이해하고 있으며 나를 존경한다. 다른 사람을 잘 대우하지 않지만 나에게는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여전히 핵무기를 생산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희망한다. 김 위원장은 내게 (핵무기 생산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답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다시 나와 만나고 싶어 하고 나를 많이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와 함께 무언가 이룰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실험은 없었고 매우 짧은 거리를 제외하면 근본적으로 정말 아무런 (미사일) 시험이 없었다. 그가 시험한 것은 솔직히 말해 많은 다른 나라들도 하는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지난달 두 차례 발사한 미사일이 미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은 아니며 자신의 북핵 외교 성과가 유효함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시점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면 나 역시 변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북한과) 대단히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정말로 강한 관계”라고 덧붙였다.


이윤태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