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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반기문 글로벌교육원’ 27일 문 열어

한동대 ‘반기문 글로벌교육원’ 27일 문 열어

Posted May. 23, 2019 08:31,   

Updated May. 23, 20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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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포항 한동대가 새로 설립한 ‘유엔아카데믹임팩트(UNAI) 반기문 글로벌교육원(사진)’ 개원식을 27일 갖는다.

 이 교육원은 한동대가 2010년 세계시민교육 강화를 위해 창설된 유엔 산하 단체인 ‘UNA’ 한국협의회와 함께 설립하는 교육기관으로, 교육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한다. 김영길 전 한동대 총장이 교육원 초대원장을 맡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명예원장을 맡는다.

 교육원은 9월부터 전 세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전인적 세계시민 프로그램’ 과정을 운영한다. 이 과정은 기후변화, 양극화, 이민 갈등 등 전 지구적인 각종 문제를 연구하고 그 해답을 찾는 수업이다. 총 6개 교과목(18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한동대 관계자는 “그간의 전 세계 고등교육이 지식과 전문성만을 강조하다 보니 지식인들이 개인의 관점과 이익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고, 이 과정에서 각종 사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전인적 세계시민 교육은 지식의 전문성뿐 아니라 인성과 태도, 공존과 가치 등도 함께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동대는 84억 원의 기부금으로 지난해 7월부터 총면적 4271m², 지상 3층 규모의 교육원을 건립했다. 교육원은 강의실, 회의실, 연구실, 식당, 숙소,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췄다.

 27일 오전 11시 40분 열리는 개원식에는 반 전 총장을 비롯해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석부위원장, 하인츠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 등이 참석한다. 이날 한동대는 세계 평화와 스포츠 공정성에 이바지한 공로로 사마란치 수석부위원장에게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강동웅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