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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이란 “여객기 격추 책임자 처벌”

고개숙인 이란 “여객기 격추 책임자 처벌”

Posted January. 13, 2020 08:13,   

Updated January. 13, 202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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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정부가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해 176명이 사망한 우크라이나항공 소속 여객기를 실수로 격추했다고 11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란 군 당국은 이날 이란 국영TV를 통해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는 사람의 실수로 생긴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 거대한 비극과 용서할 수 없는 실수를 누가 저질렀는지 파악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2012년 시리아 내전과 핵 개발을 이유로 이란과 단교한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에게도 전화를 걸어 사과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 의지를 전달했다. 이번 사고로 캐나다 국적 63명이 희생됐다.

 미국은 10일 알리 샴하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을 포함한 8명의 이란 고위 관료와 철강업체 등 17곳을 제재 대상으로 삼고, 이들과 거래하는 이들도 제재하는 대(對)이란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이세형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