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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참치 1마리가 강남 아파트값에 팔려

Posted January. 06, 2020 08:18,   

Updated January. 06, 202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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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일본 도쿄 도요스시장에서 열린 새해 첫 참치 경매에서 276kg짜리 참치가 1억9320만 엔(약 20억8000만 원)에 낙찰됐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작년 3억3360만 엔 낙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NHK에 따르면 스시 체인업체 ‘스시잔마이’의 기무라 기요시(木村淸) 사장은 아오모리현 오마항에서 잡힌 무게 276kg짜리 참다랑어를 1억9320만 엔에 낙찰 받았다. 그는 2012년부터 9년 연속 최고가로 참치를 낙찰 받았다.

 한때 3000만 엔 내외였던 낙찰가가 2억∼3억 엔에 육박하고 있는 이유는 새해 첫 참치 경매에 대한 홍보 효과 때문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풀이했다. 실제 이날 오후 지요다구 ‘스시잔마이’ 본점에는 NHK방송, TV아사히 등 취재진 30여 명이 몰렸다. 낙찰 받은 참치를 해체하는 광경을 취재하기 위해서다. 기무라 대표는 언론에 “레이와(令和) 시대가 열린 후 첫 경매에서 낙찰 받아 기분이 좋다. 손님들에게 가장 좋은 참치를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해체된 참치는 스시잔마이 본점 고객에게 즉석에서 판매될 뿐 아니라 인근 도쿄의 체인점에도 배달됐다. 가격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한 점에 대뱃살 398엔, 중뱃살 298엔 등이었다.


도쿄=박형준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