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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무지개원리’ 저자 차동엽 신부 선종

베스트셀러 ‘무지개원리’ 저자 차동엽 신부 선종

Posted November. 13, 2019 08:38,   

Updated November. 13, 201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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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저술 및 방송 활동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차동엽 신부(사진)가 12일 선종했다. 향년 61세.

 고인은 1981년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뒤 오스트리아 빈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사제품을 받은 차 신부는 강화성당과 고촌성당, 하성성당에서 주임신부로 활동했다. 2001년부터 미래사목연구소장을 맡아왔다.

 고인은 2006년 출간한 베스트셀러 ‘무지개원리’의 저자로도 유명했다. 행복의 법칙을 설파한 이 책은 지금까지 180만 부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무지개의 7가지 색처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지혜의 씨앗을 뿌리라’ ‘꿈을 품으라’ ‘성취를 믿으라’ ‘말을 다스리라’ ‘습관을 길들이라’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등 7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바보 존’ ‘잊혀진 질문’ 등 40여 권을 집필했다. TV와 라디오 특강, 신문 기고도 활발했다.

 천주교 인천교구 등에 따르면 간암으로 투병했던 고인은 이날 인천의 한 병원에서 인천교구장인 정신철 주교와 동료 사제들이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차 신부는 마지막으로 “항상 희망을 간직하라”는 말을 남겼다고 전해진다. 인천교구는 “주님 안에서 평화의 안식을 누리시도록 함께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빈소는 인천교구청 보니파시오 대강당. 장례미사는 14일 오전 10시 인천 중구 답동주교좌성당. 


정양환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