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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는 관세 미루고 中은 농산물 구매 ‘미니딜’

美는 관세 미루고 中은 농산물 구매 ‘미니딜’

Posted October. 14, 2019 08:42,   

Updated October. 14, 201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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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중국이 워싱턴에서 이틀간 고위급 무역협상 끝에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 인상을 피하는 ‘미니 딜’을 이끌어냈다. 중국은 이 대가로 미국산 농산물을 최대 500억 달러(약 59조3000억 원)어치 구매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이틀간의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해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서면으로 만들 것이며 3∼5주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시작된 무역전쟁이 약 15개월 만에 부분 합의를 통한 단계적 합의의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지식재산권, 금융서비스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며 “농부들을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합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번 합의에 따라 15일부터 2500억 달러어치 중국산 상품에 대해 25%였던 관세율을 30%로 올리려던 방침을 보류하기로 했다. 그 대신 중국은 400억∼500억 달러어치의 미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주 후 칠레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공식 서명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문 작성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다음 달 16, 17일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박용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