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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세리나 “메이저컵, 이번엔...”

Posted September. 07, 2019 09:23,   

Updated September. 07, 20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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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38·미국·세계랭킹 8위)가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에 도전한다. 넘어야 할 상대는 19세 ‘샛별’ 비앙카 안드레스쿠(캐나다·15위)다.

 윌리엄스는 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4강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25·우크라이나·5위)를 1시간 11분 만에 2-0(6-3, 6-1)으로 제압했다. 윌리엄스는 2016년 리우 올림픽 16강전에서 자신을 꺾었던 스비톨리나를 공격 성공 횟수 33-11로 압도했고, 서브 최고 속도도 시속 191km로 스비톨리나의 175km보다 훨씬 빨랐다.

 지금까지 윌리엄스는 23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때만 해도 마거릿 코트(24회)의 최다 우승을 금세 넘어설 듯 보였지만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윌리엄스는 대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 2017년 9월 출산으로 코트를 떠났다 지난해 복귀한 윌리엄스는 이후 메이저대회 결승에 3차례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경기 뒤 윌리엄스는 “결승에서는 정말 많은 감정이 든다. 좋은 기분과 나쁜 기분, 긴장과 기대감 등 많은 생각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윌리엄스가 이번에 우승한다면 역대 최다 우승 타이기록과 함께 여자 단식 사상 4번째로 ‘엄마’로서 메이저대회 챔피언에 오른 선수가 된다.

 안드레스쿠는 벨린다 벤치치(22·스위스·12위)를 2-0(7-6, 7-5)으로 누르고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안드레스쿠는 2000년대 태어난 선수 가운데 최초로 메이저대회 단식 결승에 올랐다. 윌리엄스와 안드레스쿠의 나이 차는 18세 8개월로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맞붙은 선수들 중 가장 나이 차이가 크다. 결승은 8일 열린다.


조응형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