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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대, 중국인 첫 폭행 “中정부, 접경으로 병력 이동”

홍콩 시위대, 중국인 첫 폭행 “中정부, 접경으로 병력 이동”

Posted August. 15, 2019 07:32,   

Updated August. 15, 201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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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국제공항에서 13일(현지 시간)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고, 시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인을 직접 겨냥한 폭행도 벌어졌다. 중국 정부는 ‘테러리즘’으로 규정해 무력 개입 가능성을 높였다.

 수천 명의 반중(反中) 반정부 시위대가 13일 밤까지 공항 출국장을 점거하자 완전 무장한 홍콩 경찰이 최루액을 쏘며 공항으로 진입했다. 시위대는 광둥(廣東)성 출신 남성 쉬(徐)모 씨가 중국의 비밀공안(경찰)이라며 감금한 뒤 폭행하고 환추(環球)시보 기자 푸궈하오(付國豪) 씨에게도 폭력을 행사했다. 공항 운영은 14일 오전 정상화됐으나 수백 편의 항공기 일정이 전면 재조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트위터에 “우리 정보기관이 중국 정부가 부대를 홍콩 접경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알려 왔다”며 “모두가 침착하고 안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용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