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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막말 담화에 靑 “대미 협상 의지 밝힌것”

北막말 담화에 靑 “대미 협상 의지 밝힌것”

Posted August. 13, 2019 10:26,   

Updated August. 13, 20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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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가 북한 외무성의 11일 ‘막말 담화’에 대해 “(한미 연합) 훈련이 끝나면 (북-미) 실무협상을 하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야당이 “굴욕적 침묵”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북한 외무성 담화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내놓은 공식 입장이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해당 담화문의 진의가 무엇인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담화문에 쓰는 언어가 (우리와) 다르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거친 표현의) 어감까지 일일이 거론하면서 대응하는 것이 과연 지금 시점에 맞는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해 구체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청와대를 향해 “새벽잠까지 설쳐대며 허우적거리는 꼴이 참으로 가관” “겁먹은 개” “바보” 등의 표현을 쓰며 조롱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청와대는 북한이 10일 도발로 대남 타격용 신형 단거리 발사체 3종 세트를 공개한 데 대해 “북한에서 실험하는 정도의 무기는 우리도 다 갖추고 있다. 오히려 그보다 몇 단계 더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이 운용 중인 패트리엇 체계 중심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위협에 명확히 대응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효목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