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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500대기업, 중화권 처음 美 추월

Posted July. 24, 2019 09:53,   

Updated July. 24, 20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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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미국 경제지 포천이 22일(현지 시간) 발표한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서 1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3계단 하락한 순위다.

 포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2215억7940만 달러(약 261조219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7년보다 4.5% 증가한 수치지만 지난해 12위에는 못 미치는 실적이다.

 1995년 221위로 처음 500대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삼성전자는 2014∼2016년 13위, 2017년 15위에 이어 지난해 12위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포천은 삼성전자에 대해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화웨이 등 중국 업체의 약진에 따른 경쟁 심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수요 부진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정보기술(IT) 기업 가운데서는 미국 애플(11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는 미국 월마트가 차지했다. 월마트는 지난해보다 2.8% 상승한 5144억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국영 석유기업 시노펙과 네덜란드와 영국의 합작 정유사인 로열더치셸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500대 기업의 국적별로는 중화권이 총 129곳으로 처음으로 미국 기업(121곳)을 추월했다. 한국 기업은 총 16개 기업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SK그룹 지주사인 SK㈜가 지난해보다 11계단 상승한 73위에 올랐으며 현대자동차는 16계단 떨어진 94위에 그쳤다. LG전자와 한화는 각각 185위, 261위에 올랐다.


전채은기자 cha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