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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역전 드라마’ 주인공은 伊자칸티

‘태백산맥 역전 드라마’ 주인공은 伊자칸티

Posted June. 15, 2019 09:02,   

Updated June. 15, 20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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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백산맥이 ‘옐로 저지’(우승자에게 수여되는 노란색 셔츠)의 주인공을 또 바꿨다.

 14일 충북 단양∼강원 삼척에서 치러진 국내 유일의 국제자전거연맹(UCI) 도로 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9’ 3구간에서 필리포 자칸티(24·이탈리아)는 4시간01분19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구간까지 9시간12분41초를 기록한 그는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 자칸티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3개의 프로 콘티넨털 팀 중 하나인 니포비니 판티니 소속의 젊은 선수다.

 이날까지 치른 3개 구간에서 옐로 저지의 주인은 매번 바뀌었다. 12일 1구간에서는 레이몬트 크레더르(30·팀 우쿄)가, 전날 2구간에서는 유세프 레기기(29·트렝가누)가 옐로 저지를 입었다.

 하지만 남은 4, 5구간에서는 자칸티가 계속 순위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김성주 본보 객원해설위원(전 대한자전거연맹 부회장)은 “3구간이 대회의 하이라이트였다 남은 구간은 코스가 평탄한 편이라 순위를 뒤집을 기회가 많지 않다”고 전망했다.

 2구간까지만 해도 종합 순위 50위였던 자칸티는 가장 난코스로 평가받는 3구간에서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출발선에서 약 93km 지점에 위치한 음식 보급 지점부터 펠로톤(메인 그룹)에서 뛰쳐나온 끝에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최형민(30·금산인삼첼로)이 9시간13분57초로 전날 32위에서 6위까지 점프해 역전 우승을 노리게 됐다. 전날 4위였던 권순영(26·KSP)은 50위까지 떨어졌다.

 투르 드 코리아 2019는 14일 강원 삼척∼고성의 4구간에 이어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마지막 5구간 경기를 치른 뒤 막을 내린다.


이헌재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