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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벽 6.4km 달리고 근력운동

Posted April. 16, 2019 09:17,   

Updated April. 16, 20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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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육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비시즌이었다. 정말 힘든 시간이었지만 덕분에 난 더 강해졌다.”

 타이거 우즈는 마스터스를 14년 만에 정복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괴성을 질렀다. 그만큼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성추문과 4차례의 허리 수술…. 이 난관을 뚫고 우뚝 선 원동력은 엄청난 땀방울이었다.

 영국 골프매체 골프매직에 따르면 우즈의 하루는 오전 4시 30분부터 시작된다. 먼저 4마일(약 6.4km)을 달린다. 이후 그는 체육관으로 이동한다. 곧바로 웨이트트레이닝에 돌입하면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40여 분간 온몸의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한다. 웨이트트레이닝은 중량 대신 횟수를 늘렸다. 들 수 있는 최대한이 아닌 적정 무게로 가급적 많은 횟수(최대 50회)를 반복했다. 그래야 부상을 막으면서 신체의 근육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식이요법도 병행했다. 수분은 근육 신경전달물질이 많은 이온음료(게토레이)로 보충했고 근육 재생에 필수적인 고단백의 식단을 고수했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마친 뒤에는 연습장에서 3시간씩 샷 훈련을 했다. 필드 훈련의 마지막은 쇼트게임이며 1, 2시간이 소요됐다. 이후 우즈는 한 번 더 4마일을 달린 뒤에 하루 훈련을 마무리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차례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허리 통증 완화 등을 위해 복용한 약에 중독돼 약물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기도 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약물 치료가 완료된 시점부터 우즈의 허리 통증이 완화됐다. 이후 그는 규칙적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필드 복귀를 위한 근력과 유연성을 키웠다”고 전했다. 골프닷컴은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찾던 우즈가 프리다이빙(호흡기 없이 잠수하는 다이빙)으로 다양한 근육을 발달시켰다”고 보도했다.


정윤철 trigger@donga.com